NIE 교육
[스크랩] 신문이 ‘글로벌’ 교육 최고 교과서
백두진인
2011. 6. 7. 23:10
“신문이 ‘글로벌’ 교육 최고 교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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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과 첫 파트너 계약 애덤스 美페어리 디킨슨大 총장 |
“한국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아이비리그 대학(미국 동부지역의 명문사립대)를 선호하는데 대학의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대학이 어떠한 글로벌 비전을 갖고 미래 인재를 키워내느냐 하는 점입니다. 대학의 허명에 매달리지 말고 시대변화를 리드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페어리디킨슨대학교(FDU)의 마이클 애덤스 총장은 22일 인터뷰에서 한국의 미국 명문대 선호현상에 대해 이같이 지적하면서 “이제 대학은 글로벌시대를 살아갈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데 집중해야 하고, 한국 학생들의 외국유학도 이같은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경남대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고, 동북아대학총장협회(이사장 박재규) 주최 세미나에서 글로벌시대 대학교육혁신에 대해 특별연설을 한 애덤스 총장은 지난 1999년 FDU 총장으로 부임한 이후 7년동안 이 대학의 커리큘럼을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혁신, 미국학계에서 주목을 받아온 인물. 동부의 명문대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FDU는 애덤스 총장의 적극적인 개혁노력에 힘업어 뉴욕의 명문 컬럼비아대와 뉴욕대를 제치고 유엔과 최초로 파트너계약을 맺은 대학이 됐다. 이 계약에 따라 FDU는 유엔의 미디어 룸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유엔과 공동으로 앰베서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국제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FUD학생들은 유엔주재 각국 대사들과 화상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뿐이 아니다. FDU는 학교 공식홈페이지와 더불어 ‘글로벌이슈 게이트웨이(www.gig.org)’를 운영하며 세계 현안을 다룬 신문과 잡지, 신간을 집중소개하고 있다. 애덤스 총장은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하기 위한 최선의 교과서는 신문”이라고 말하는 신문예찬론자이기도 하다. 그는 뉴욕타임스와 특별계약을 맺고 매일 2000부의 신문을 학생들에게 무료로 공급하며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애덤스 총장에게 ‘한국 젊은이들을 글로벌 시민으로 키우기 위해선 대학교육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싱가포르에 진출하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얘기를 꺼내면서 “외국의 유명대학 분교를 유치하는 것은 교육식민주의적 발상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한국의 각 대학이 외국의 실력있는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적극적인 학생교류에 나서는 게 중요하다”고 권했다. 애덤스 총장은 지난 20일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에게 ‘영광스런 동문상’을 수여했으며 개성공단을 시찰한뒤 24일 이한했다.<문화일보 2006.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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