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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눈치 안 보고 학교 행사에… 학부모 휴가제 검토

백두진인 2011. 8. 1. 11:31

눈치 안 보고 학교 행사에… 학부모 휴가제 검토

 

 

 

 

 

"제도로 보장할 필요 있어" 공공기관부터 시범 적용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27일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학부모 학교 참여 휴가제'를 도입하고, 이를 공공기관부터 시범 적용한 뒤 순차적으로 민간기업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고회에서다.

자문회의는 또 학부모와 교사의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학부모와 교사 면담을 한 학기에 최소 1회 이상 하도록 학칙으로 정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자문회의측은 "맞벌이 부모들은 학교 행사에 참여하고 싶어도 일 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많고, 휴가제도를 이용하려고 해도 눈치가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공식적인 제도로 보장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문회의에 따르면, 미국의 캘리포니아·콜로라도 등 12개 주(州)는 학부모의 학교 참여 휴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중 학생 징계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만 휴가를 낼 수 있도록 한 곳도 있고, 사안에 관계없이 휴가를 내고 학교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곳도 있다. 일부 주는 학부모가 학교 행사 참여를 이유로 휴가를 신청했을 때 거부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고용주에게 일정한 벌칙을 물리고 있다. 스페인·독일·일본 등도 학부모 학교 참여 휴가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자문회의 측은 밝혔다.

자문회의는 또 내년부터 주 5일제 수업이 전면 실시되는 등 교육환경이 급변하는 것을 계기로 '가정과 사회가 함께 하는 토요학교'를 운영, 맞벌이 및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를 돌보는 방안도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관계 부처의 협의를 거쳐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 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교육을 자주 칭찬하는 것에 대해 "제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국 교육을 좀 자랑했는데, 사실 그 부분은 과거 (세대의) 교육을 자랑한 것이지 오늘의 교육을 얘기한 게 아니다"면서 "한국 교육은 고칠 점이 조금 있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조선일보 201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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