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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日에 가면 온천도 있지만… `용궁` 있고 `석회암 꽃밭`도 있다

백두진인 2014. 2. 16. 17:25

투어 2000 - 일본 미야지마·야마구치

일본 히로시마현과 야마구치현은 산과 바다를 한꺼번에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히로시마현 서쪽 해안 앞바다 1㎞ 지점에 떠 있는 미야지마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츠쿠시마 신사가 명물이다. 미야지마는 예전부터 신이 머무는 섬이라 불리며 섬 전체가 하나의 신으로 숭상됐으며, 원시림과 전통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①야마구치현 아키요시다이에 있는 동양 최대의 석회암 종유동굴. ②미야지마에 있는 이츠쿠시마 신사. 밀물 때는 신사까지 물이 차 건물 전체가 바다에 떠 있는 것 같다. ③고대 일본 씨족인 오우치씨(大內氏) 문화가 남아 있는 루리코지. / 투어2000 제공
①야마구치현 아키요시다이에 있는 동양 최대의 석회암 종유동굴. ②미야지마에 있는 이츠쿠시마 신사. 밀물 때는 신사까지 물이 차 건물 전체가 바다에 떠 있는 것 같다. ③고대 일본 씨족인 오우치씨(大內氏) 문화가 남아 있는 루리코지. / 투어2000 제공

미야지마구치역에서 미야지마섬까지 배를 타고 가다 보면 높이 16m의 거대한 문이 나타난다.이츠쿠시마 신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진 문이다. 썰물 때는 이 문까지 걸어갈 수 있지만, 밀물 때는 신사 건물 앞까지 물이 들어와 신사 전체가 마치 바다에 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593년 창건된 신사는 12세기 당시 건축술을 사용해 현재 모습을 갖추었다. 원래 해신을 모시는 신사로, 용궁을 재현하기 위해 물에 떠 있는 모습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야마구치에서는 일본 최대의 석회암 고원인 아키요시다이를 구경할 수 있다. 석회암 덩어리가 꽃처럼 무리지어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일본 최대의 카르스트 지대로 3분의 1 정도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아키요시동굴은 동양 최대의 석회암 종유동굴로, 길이만 10㎞에 이른다. 그 가운데 1㎞가 관광코스로 조성돼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사계절 평균 기온이 17도 정도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기괴한 동굴 모습에 압도된다.

루리코지는 고대 일본 씨족의 하나인 오우치씨(大內氏)의 전성기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사원이다. 경내에는 국보로 지정된 고주노토탑을 비롯, 고잔공원으로 불리는 벚꽃과 매화 명소가 있다.

도키와공원은 야마구치 시민들의 쉼터다. 도키와호수를 중심으로 유원지, 조각박물관, 캠프장, 호수 홀, 열대식물관, 동물원, 석탄기념관 등이 들어서 있다. 도키와호수를 일주하는 36㎞의 산책로도 갖추어져 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각종 새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공원은 조각 작품으로도 유명한데, 1961년부터 시작된 전시전은 현재 세계적 대회로 발전했다.

유모토는 오토즈레라는 작은 강을 중심으로 발달한 온천 마을이다. 신사에 모신 신이 절의 주지에게 신탁으로 온천이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고 해서 지금도 그 원천은 절의 소유로 되어 있다. 온천에는 100% 알칼리성 온천수가 넘친다. 수온은 미지근하지만 온천수 특유의 부드러움이 그대로 남아 있다. 강가에서는 피곤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족탕을 즐길 수 있다.

■투어2000은 '일본 3대 절경 미야지마·야마구치'(2박3일) 상품을 선보였다. 매주 금요일 출발하며, 39만9900원부터. 주요 일정은 인천공항~우베~미야지마~이와쿠니~야마구치~시모노세키~우베~인천공항. www.tour2000.co.kr, (02)2021-2010 <조선일보 201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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