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교육

[스크랩] "좋아하는 분야 기사 스크랩으로 시작하세요"

백두진인 2011. 6. 7. 23:32

"좋아하는 분야 기사 스크랩으로 시작하세요"

 

 

 

 

NIE 초보자를 위한 고수들의 조언
초등… 만화·사진·광고 등으로 아이 흥미 유도하면 좋아…
중등… 관심 분야 정보 찾아보면 진로 정하는 데 큰 도움"세상에는 좋은 사각형과 나쁜 사각형이 있다. 좋은 사각형은 신문과 책이고, 나쁜 사각형은 컴퓨터와 TV이다."

이 우스갯소리에 공감하는 학부모라면 새 학기엔 자녀에게 NIE(신문활용교육)를 권해볼 만하다. NIE는 신문을 활용해 읽기와 쓰기, 창의력과 종합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교육법. 하지만 아이에게 두꺼운 신문을 던져주며 무조건 읽으라고 하면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 아이의 학년별 상황에 맞춰 단계별로 신문에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NIE 초보자를 위해 NIE 고수들의 조언을 들어본다.

새 학기를 맞아 지난 5일 꽃샘추위를 뚫고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 NIE 교육문화센터를 찾은 초등학생들이 신문을 읽고 스크랩하며 신기한 표정을 짓고 있다. NIE 첫 걸음 단계에서는 교사나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박정민 기자 angelmint@chosun.com

초등

제3회 조선일보 NIE대회 대상 등 각종 NIE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곽채원(한양초 5)양은 신문을 활용해 한글을 깨쳤다. 처음에 채원이가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 붙이며 생각을 이야기하면, 옆에서 어머니가 대필하는 식으로 '채원이와 함께 꾸며요'라는 스크랩 노트를 만들었다. 이어 신문의 만화를 읽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기사로 옮겨가며 활자와 친해졌다. 그는 "만화나 사진, 광고로 NIE를 시작하면 재미있다"고 말한다. 지금은 혼자서 신문을 읽고 스크랩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전문가 조언

초등학생에게는 학부모와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흥미를 끌 만한 사진, 기사를 오려 눈길이 가는 곳에 올려둔다. 처음부터 읽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말고, 권유했던 기사를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제로 삼아 신문과 친해지도록 한다.

NIE 활동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한국신문협회(www.pressnie.or.kr)나 한국언론진흥재단(enie.kpf.or.kr), 조선일보 NIE 사이트(nie.chosun.com) 등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중등

작년 조선일보 NIE대회에서 수상한 송유진(서문여고 1)양의 꿈은 법복을 입은 판사. 그래서 신문을 보면서 '법'과 관련된 기사만 오려 추리는 '도전적 편식(偏食)'으로 NIE를 시작했다. 처음엔 읽기에 벅찼지만 차츰 재미를 붙여갔다. 법 개정 기사를 읽으면 법조항을 직접 찾아가며 공부도 하고, 검사 브로커 등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글로 써보았다. 유진양은 "학교에서 특별활동으로 '신문사설반'을 듣고 있다"며 "NIE 덕분에 장래희망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전문가 조언

NIE의 첫 단계는 흥미 유발. 좋아하는 분야의 기사를 스크랩하며 시작한다. 이때 부모들이 자녀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파악한 후 스크랩을 챙겨주면 큰 도움이 된다. 그다음은 동기유발.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하는 시기인 만큼 진로와 관련된 기사 스크랩으로 정보와 지식을 쌓게 해준다. 마지막 단계는 교과와 연계된 기사를 찾아 신문을 살아있는 교과서로 활용하는 것이다.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은 신문에서 관심사 분야를 집중 스크랩해 자기의 생각을 덧붙이는 형태의 'NIE 관심일기(日記)'도 효과적이다. 'NIE 관심일기'는 입학사정관제 대비 NIE 포트폴리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조선일보 20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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