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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질문·토론 중심 수업… 자기주도성 발휘하는 학습 공간"

백두진인 2014. 2. 16. 16:26

	문상주 비타에듀 회장이 말하는 비타러닝센터.
문상주 비타에듀 회장이 말하는 비타러닝센터./이경호 기자
"과거 우리나라 교육은 '교사' 중심이었어요. 교사가 가진 지식을 누가 더 빠르게, 더 많이 전수받고 암기하느냐가 대입 결과를 좌우했지요. 그 속에서 학생은 '듣는 사람'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비타러닝센터의 교육 핵심은 '스스로 배우는 학생'을 키우는 데 있어요. 궁금한 것을 스스로 찾아보고, 직접 생각하고, 자기 생각을 글로 쓰고, 말로 하게 하죠. 이 과정에서 사고력·창의력·표현력 등이 저절로 자랍니다."

지난해 비타러닝센터를 설립한 문상주(66) 비타에듀 회장은 "비타러닝센터는 우리나라 교육 패러다임을 바꿀 신개념 학습 공간"이라고 강조한다. 비타러닝센터는 기존의 학원이나 공부방, 개인교습소 등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학습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비타러닝센터는 지난해 12월 설립 후 전국 140여개 지점을 오픈하며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다.

◇자기주도학습력·창의력 키우는 신개념 학습 시스템 도입

문 회장에 따르면 비타러닝센터엔 '교사(Teacher)'가 없다. 대신 학생들의 물음에 답하고 함께 토론하는 튜터(tutor)와 멘토(mentor)가 존재한다. "비타러닝센터의 수업은 '질의응답'과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예컨대 '센카쿠 열도를 사이에 둔 일본·중국 간 다툼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으냐'는 식의 질문을 던져 학생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주죠. 이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튜터에게 묻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 답을 발표하고, 다른 친구들과 토론·협동 학습을 하게 됩니다."

문 회장은 이런 교육 시스템이 잘 적용될 수 있도록 환경 구성에도 만전을 기울였다. 우선 비타러닝센터 중앙의 탁 트인 공간엔 원탁이 자리한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며 공부하는 공간이다. 이곳엔 컴퓨터가 놓여 있어 궁금한 점은 무엇이든 찾아볼 수 있다. 문 회장은 "센터를 찾은 학부모 중엔 컴퓨터를 보고 (수강을) 망설이곤 한다"며 "하지만 이곳에서 학생들은 컴퓨터를 단순히 게임 도구가 아닌 학습 도구로 활용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강의실 칠판 역시 3면으로 설치돼 교사·학생이 함께 쓰며 공부할 수 있다. 개인 공부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비타러닝센터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자기주도성의 극대화'다. 학생들은 비타러닝센터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학습 플래너를 펼친다. 그날 해야 할 과제와 학습 분량 등을 스스로 확인·정리한다. 플래너를 작성하면 멘토 강사가 내용을 확인하고, 실천 여부까지 점검한다. 학생들은 △학교 수업 내용 확인(복습) △일일 과제 점검·수행 △취약 과목에 대한 멘토의 학습 피드백 △취약 부분 온라인 클리닉 △멘토와 문답학습 등의 과정을 매일 거치며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게 된다. 학생 수준에 따라 보충·심화 학습 등이 다르게 운용되기 때문에 수강료도 학생·학부모가 원하는 학습 내용에 따라 20여 가지로 다양하게 책정할 수 있다.

문 회장은 "비타러닝센터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전문가의 1대 1 학습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플래너와 함께 '필촉 크로스'라는 이름의 개념노트를 씁니다. 자신이 배우고 공부한 내용은 물론 그날 강사에게 질문했던 내용과 어떤 문제에 대해 스스로 도출해낸 답안 등까지 전부 기록하죠. 요즘 강화되는 서술형문제·스토리텔링형 교육 등 대비에도 효과적인 교육법입니다. 노트 작성 내용에 담당 강사(멘토)가 코멘트를 달아주면, 이를 통해 학부모는 자녀의 하루 학습 내용과 발전상 등을 파악할 수 있죠."

이 같은 교육 시스템은 '우수한 온라인학습 콘텐츠' 덕분에 가능했다. 비타러닝센터의 온라인학습 콘텐츠는 동영상 강의, 문제은행, 웹 링크, 애니메이션, 사전, 오답노트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학습 콘텐츠를 교재와 결합해 수강생의 완전학습을 지원한다.

비타러닝센터 수업 전용으로 제작된 '하이퍼링크 콘텐츠'의 경우, 텍스트로만 구성됐던 기존 교재에서 벗어나 동영상·뉴스·드라마·다큐멘터리·사진·플래시·영화 등을 연결해 폭넓은 연계학습까지 가능하게 한다.

학생의 성격·능력·흥미·가치관 등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진로를 설정하고 비교과활동을 관리해주는 진로 설계 시스템도 학부모의 호응을 얻고 있다. 문 회장은 "학생 개개인의 특기와 장점, 사고력을 이끌어 내는 비타러닝센터의 신개념 교육 시스템으로 미래 사회를 이끌 진정한 창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조선일보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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