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생님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는 김철규 교장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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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아이들을 섬기고, 아이들은 선생님을 섬겨야 공교육이
되살아납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선생님 섬기기 캠페인’에 나섰다. 강남초교(교장 김철규 선생님)는 15일 학부모와
학생, 박영순 동작교육청 교육장, 김우중 동작구청장 등 1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생님 섬기기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에서
학부모들은 ‘선생님 섬기기’를, 선생님들은 ‘교사의 솔선수범’을 각각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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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생님
섬기기 선포식’을 가진 강남초교 6학년 1반 이재순 선생님과 어린이들이 수업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이 학교 학부모 120명은 ‘선생님 섬기기
학부모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회 김지언 총무는 선포식에서 “자녀를 한두 명 키우는 부모가 많다 보니 자기 아이 위주로 선생님을
대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선생님을 믿고 공경하는 풍토를 우리 학교부터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 대표인 최순영 선생님은
“미래의 리더인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키우고 선생님들이 먼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 본보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세하 전교어린이회장은
“선생님을 섬기고, 부모님을 존경하며, 스스로 꿈을 키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어린이 대표 73명은 선생님 73명에게 장미꽃을
전달했다. 김 교장선생님은 “지금은 선생님들에게 ‘보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장선생님은 지난해 9월부터 매주 월요일
아침 방송조회를 마무리하면서 스스로 선생님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앞에서 이끄는 교장이 아니라 뒤에서 받쳐 주는 ‘섬김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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