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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게 없는 것을 만들기보다 내가 가진 것을 발전시켜라

백두진인 2011. 6. 8. 00:03

내게 없는 것을 만들기보다 내가 가진 것을 발전시켜

 

 

 

 

 

[김진세 / 정신과전문의]

 내게 없는 것을 만들기보다 내가 가진 것을 발전시켜라

 

  학교는 행복해야 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최근에는 학교가 커다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신문이나 TV를 봐도 마찬가지지만, 상담을 오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학생은 물론이고 스트레스로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느끼는 선생님 또한 적지 않습니다. 말썽꾸러기 아이들, 무례하고 답답한 학부모, 비효율적인 학교행정, 모자라는 복지 등등 학교는 적지 않은 스트레스 공급처가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행복해야 학교다운 학교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학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선생님이 행복해져야 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듯이 행복한 선생님만이 행복한 아이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한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요? 앞서 이야기한 대로 많은 문제점들만 해결된다면 행복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환경이 개선되어도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요. 행복해지기 위해 생각해볼 것이 있습니다. 혹시 행복은 타고나지는 않았을까요? 그래서 아무리 노력해도 행복해지기 어렵지는 않을까요? 불행히도 이것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마음가짐에 따라 100점짜리 인생 산다

  사람은 다양한 능력을 갖고 태어납니다. 그를 둘러싼 배경 또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안타깝게도 선천적인 능력과 배경은 후천적으로 바꾸기가 힘이 듭니다. 너무 억울한 일입니다. 타고난 대로 살아야 한다면,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은 이미 나뉘어져 있고, 그렇다면 결국 우리는 다시 계급사회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애티튜드(Attitude)라는 것이 있습니다. 능력이 모자라거나 배경이 좋지 않아도 행복과 성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애티튜드’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꿀 수 없는 운명을 학습을 통해 바꿀 수 있는 것이 애티튜드입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인생은 마음먹기다. 애티튜드에 따라 당신의 인생은 100점짜리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애티튜드는 정의가 쉽지 않습니다. 그냥 스타일이나 태도 또는 습관이라고 하기에는 모자랍니다. 애티튜드는 어원상 라틴어 앱투스(Aptus)에서 왔습니다. ‘준비’ 또는 ‘적응’의 의미입니다.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융은 애티튜드란 ‘어떤 특정한 방향으로 행동하거나 반응하는 정신의 준비태세’라고 했습니다. 애티튜드의 현대적 개념을 만든 심리학자 올포트에 따르면 ‘애티튜드란 어떤 사람(혹은 물건)에 대하여 특정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려는 학습된 성향’이라고 했습니다. 단순한 외형이 아닌 생각과 느낌의 복합체가 바로 애티튜드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멋지게 보이려고 행동이나 표정만 바꾼다고 결코 좋은 애티튜드를 가질 수 없습니다. 애티튜드는 감정과 사고가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적인 변화가 동반된 외적인 변화가 애티튜드의 핵심입니다. 정리하자면, 애티튜드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몸의 변화’이고, 좋은 애티튜드란 ‘행복을 지향하는 마음과 몸의 가짐’입니다.

 

 

당신의 애티튜드는 몇 점?

  그렇다면 행복한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애티튜드를 선택해야 할까요? 고민 많을 학생들을 이해하고 위로해주려면 국민MC 유재석과 같은 공감과 배려의 애티튜드가 필요합니다.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근면과 습관의 애티튜드가 좋습니다. 쉐프 애드워드 권과 같이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애티튜드지요. 또 구호대장 한비야 씨의 스스로를 뜨겁게 달구어 누가 뭐라 해도 책임을 다해나갈 열정과 책임의 애티튜드도 본받을 만합니다. 어떤 한 애티튜드가 선생님에게 딱 적합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새로운 애티튜드를 만들려고 하는 노력보다는,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좋은 애티튜드를 발전시키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사실입니다.

 

  애티튜드를 찾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제시한 애티튜드는 21가지, ‘자기애, 긍정, 열정, 인내, 유연, 자부심, 겸손, 사랑, 감정표현, 미소, 도전, 공감, 의리, 감사, 배려, 리액션, 대화, 스타일, 유머, 습관, 실천’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적합한 애티튜드를 한 번 선택해보세요. 모두를 충족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당신의 애티튜드는 몇 점입니까?

  당신의 애티튜드 점수에 따라 아이들의 행복이 결정됩니다. 반드시 행복해지십시오. 선생님과 학생들이 행복해야, 우리의 미래가 행복해질 수 있으니까요. <출처 꿈나래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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