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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바다 위에 신사가? 일본 유일의 `이쓰쿠시마신사`

백두진인 2014. 2. 16. 17:25

이쓰쿠시마신사(嚴島神社)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바다 위에 세워진 신사다. 히로시마현 서남부 미야지마(宮島, 섬)에 위치한다. 1400년의 역사를 가지며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본래 이곳은 해신을 섬기는 신사로, 용궁을 재현하고자 물에 뜬 모습으로 지어졌다.

높이 16미터, 둘레 10미터의 거대한 붉은기둥 토리이(鳥居)와 푸른 바다와 미센(弥山) 원시림의 녹색과 잘 어우러져 헤이안시대(平安時代)의 우아함을 자아낸다.

높이 16미터, 둘레 10미터의 거대한 붉은기둥 토리이(鳥居)와 푸른 바다와 미센(弥山) 원시림의 녹색과 잘 어우러져 헤이안시대(平安時代)의 우아함을 자아낸다.

이 일대는 썰물 때면 물에 잠긴 토리이의 밑부분이 드러나는데, 이 때 토리이의 바로 아래까지 걸어갈 수 있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신사들은 높이 27m의 일본과 당나라 건축 양식이 융합된 붉은색 오중탑 센쇼카쿠 등이 있다.

바다 위에 신사가? 일본 유일의 '이쓰쿠시마신사'

신사 건물 대부분은 12세기에 만들어졌으며 본전을 중심으로 21채가 배치되어 있다. 각 건물은 일본 헤이안시대 귀족 주택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져있다. 본전을 에워싸듯이 연결하며 뻗어있는 붉은색 복도는 총연장은 300미터에 달한다. 이 곳의 건물배치는 "히로시마쪽"에서 보면 새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듯이 보인다.

바다 위에 신사가? 일본 유일의 '이쓰쿠시마신사'

한편, 미야지마섬은 미야기현의 마쓰시마(松島), 교토의 아마노하시다테(天橋立)와 더불어 일본 3대 비경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특히 이쓰쿠시마신사의 석양을 제일로 친다. 또한 미야지마섬에는 신의 사자라 불리는 사슴이 많이 있다.

바다 위에 신사가? 일본 유일의 '이쓰쿠시마신사'

이곳 사람들은 사슴을 '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자(使者)'라고 믿기 때문에 소중히 여기고 보호한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어디서나 볼 수 있다. 하지만 팸플릿이나 종이가방을 들고 있다면 조심하자. 이 사슴은 종이를 좋아해 뛰어와서 먹기 때문에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바다 위에 신사가? 일본 유일의 '이쓰쿠시마신사'

Tip! 히로시마에서 기차로 30분, 다시 배로 약 10분간의 짧은 여정을 거치면 미야지마에 닿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페리 진행방향의 오른쪽에 탈 것! 이쓰쿠시마신사의 정면사진을 찍기에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히로시마의 특산품인 소바가 들어간 오코노미야키인 히로시마야키(広島焼き), 그리고 단풍잎모양의 모미지만쥬가 유명하니 꼭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 information

주소:히로시마현 하쓰카이치시 미야지마초1-1
전화번호:+81-(0)829-44-2020
영업시간:오전6:30~오후6:00(동절기에는 오후5:00까지)
요금:대인:300엔, 고등학생:200엔, 초중학생:100엔
교통 : JR산요혼센(山陽本線)의 미야지마구치(宮島口)역과 히로시마전철 미야지마선(宮島線)의 히로덴미야지마구치(広電宮島口)역 앞에서 미야지마행 페리를 탈 수 있다. 페리로 미야지마까지 약 10분소요.<조선일보 20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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